Korean Society for Quality in Health C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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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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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한국의료질향상학회 제15대 회장 이왕준입니다.

   코로나 판데믹의 한 중간에서 28년의 역사와 함께 국내 최대 회원 수를 자랑하는 본 학회의 수장을 맡게 되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더욱이 2023년에 개최될 ISQua Conference를 처음으로 서울에서 치러야 하기에 한편으로는 큰 중압감과 부담감을 느끼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큰 기대감과 포부로 설레기도 합니다.

   지난 10여 년간 우리나라의 의료 질 향상 활동 및 환자안전 활동은 괄목할 만한 발전과 성장을 이룩했습니다. 많은 영역이 제도권 내의 평가시스템으로 편입되었고, 인증원 설립과 인증제도도 벌써 12년의 성상을 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질 평가 및 인증제도가 형식적 측면에서 확대되고 제도화되는 것에 반비례해서 그 실상은 오히려 곤궁해지고 내면적으로 피폐해져가고 있습니다. 이에 질 평가 및 인증평가가 ‘평가를 위한 평가’로, ‘절차적 행정도구’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의료현장에서 이를 담당하는 실무자와 요원들은 많이 지쳐있고 병원의 구성원들에게서 질 향상 활동에 대한 공감과 열정을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부터 생생히 반응되고 이를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병원 구성원들과 같이 호흡해 나가지 않으면 질 향상과 환자안전 활동은 그 선한 결과를 담보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재임기간 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자 하는 첫 번째는 이러한 패러다임을 뒤바꾸는 역전의 전략적 모멘텀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질 향상 및 환자안전 활동은 ' 즐겁고(Joyful), 보람있고(Meaningful), 이득이 되는(Beneficial)' 활동이 되게끔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의료 질 평가시스템과 인증평가 제도의 많은 부분(정책, 제도, 수가, 인센티브 등)이 대대적으로 혁신되어야 합니다. 향후 2년 동안 이 혁신의 기반을 닦고 새로운 전략과 방향을 재수립 될 수 있게 힘을 모으겠습니다.

   두 번째는 본 학회의 학술 활동과 교육사업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확대하는 것입니다. 특히나 교육센터를 새로이 설립해서 상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등급화된 연수 자격증을 만들어서 체계적으로 각 단위의 활동가를 육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세 번째는 학회 조직의 확대와 재정 확충입니다. 질 향상 활동이 절실히 필요한 중소병원이나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으로 그 대상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MZ세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병원 환경을 반영해서 SNS 등에 기반한 학회의 소통구조와 홍보 환경을 파격적으로 바꿔 나가겠습니다.

   학회 구성원 모두의 참여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축적된 우리 역량을 기반으로 정말 신나고 보람찬 질 향상 활동이 되도록 다같이 새판을 만들어 봅시다.

   감사합니다.

한국의료질향상학회 제 15대 회장 이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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