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HOME > 회원공간 > 보도자료
title [의학신문] 환자안전과 간호학생들의 준비 (20.11.23)
readnum 243 date 2020-12-08
username 관리자 file

 

박성희
한국의료질향상학회 편집이사
순천향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의학신문·일간보사] 졸업을 앞둔 간호학생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 중의 하나는 자신의 간호행위로 인해 환자에게 의도하지 않는 환자안전사건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비단 간호학생 만의 걱정은 아닐 것이다. 모든 보건의료 학생들의 마음을 누르는 공통된 부담일 것이다.

 

소수의 학문적 관심 주제로 시작된 환자안전은 1990년대 후반 발표된 두 영향력있는 보고서에 의해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확고한 보건의료 이슈가 되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는 2011년 전세계 어디에서나 환자중심 케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의학, 치의학, 조산, 간호 및 약학 분야의 전문가협회와 협력하여 현재 우리에게 요구되는 보건의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환자안전 교육과정 가이드라인을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미래 보건의료의 리더로서 병원현장에서 묵묵히 케어를 수행할 간호학생들에게 환자안전을 실천할 수 있도록 잘 준비시키는 것은 대학과 병원에서 학생 교육을 담당하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간호학생들에게 환자안전과 간호라는 교과를 시작하고 맺을 때 꼭 묻는 질문이 있다. 왜 환자안전을 배워야 할까요? 다양한 대답들이 있다. 처음엔 환자안전이란 말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반응부터 핵심기본 간호술을 안전하게 수행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목적이라는 등, 다소 초점이 빗나간 얘기를 듣게 된다. 그러나 수업을 마치는 시점에서는 환자안전은 함께 일하는 모든 의료인들의 협력을 통한 팀워크와 명확한 의사소통을 통해 이룰 수 있는 일이라는데 공감한다.

 

우리 앞에 놓여있는 보건의료 환경은 사실 안전하지 않다. 우리가 다루는 의료기구들은 끝이 날카로워 쉽게 상해를 입힐 수 있고, 조작이 매우 복잡한 첨단 장비들이다. 그리고 우리는 매일 실수를 반복하며 살아가는 인간이다. 이러한 환경에는 늘 잘못될 위험성이 존재한다. 환자안전의 개념을 배울 때 이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가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휴먼에러를 피할 수 없다. 그러나 확률은 분명히 줄일 수 있다. 그 방법 중 하나는 보건의료 학생들에게 환자안전에 관한 지식과 기술들을 훈련하는 것이다.

 

지난 20년간 질병과 기술혁신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크게 발전해왔다. 의료전문가의 교육과 훈련은 오랫동안 안전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였다. 그러나 이는 환자안전을 개선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수 도구로는 잘 사용되지 않았다. 기꺼이 자신의 건강관리를 맡기는 환자들에게 우리가 해야 하는 의무 중 하나는 학부 교육과정 때부터 환자안전교육을 시행하는 것이다. 그래야 미래세대의 건강을 책임지는 간호학생들이 좀 더 책임을 갖고 자신 있게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이다.

 

의학신문 medicalnews@bosa.co.kr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List